{$lang->skip_to_content}

UMKIJOON.COM

Notice

최석한 엄기준 태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
태산병원에서 유일한 해원대 출신이었다. 태수가 들어오기 전까지. 태산대 출신의 성골 교수들은 육두품도 못되는 석한을 마음껏 불러다 썼고, 어려운 환자나 수술 하고도 곧 죽을 것 같은 환자는 모두 석한에게 던져졌다.
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서도 곧 죽을 환자는 심장이 안 좋다는 핑계로 석한에게 넘겼고, 서전들이 기피하는 모탈리티(사망률)은 석한이 떠안았다.
서전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망률 1위라는 치욕을 벗어날 수 없었다. 태산대 출신 전공의들마저 석한을 무시하고 수술방에 들어오지 않아 아무 것도 모르는 인턴 하나 데리고 수술한 적도 많다.
내 사람 하나 없이 홀로 버티던 석한을 태수가 찾아온다.
구급차에서 대동맥이 터져버린 엄마의 배를 열고 기어이 살려서 수술장까지 쳐들어온 태수를 보는 순간 석한은 직감한다.
나는 이 녀석이 필요하다고... 그렇게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고 거친 태산병원에서 살아남았다. 지난 4년을 함께...

SBS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